세상에서 가장 게으른사람 이야기
예날 어떤 사람이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.
등에는 먹음직 스런 떡을 담은 보따리를
한짐 지고 있었습니다.
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산모롱이를 막 돌아갈 때였습니다.
저만치 앞에서 한 사람이 갓을 쓰고는
터덜터덜 걸어오고 있었습니다.
걷는 걸음새도 휘젓휘적 제멋대로이고
옷매무새도 아무렇게나 흐트러져 있었습니다.
가장 거슬리는건 삐딱하게 쓴 갓이였습니다.
갓끈을 꼭 매면 단정해 보이련만 갓이 금새 흘러내리게
생겼는데도 그냥 쓰고 걷고 있었던 것입니다.
떡 보따리를 짊어지고 가던 사람은 그 사람이 가까이 오자
답답해서 한마디 했습니다.
"여보시오,갓끈을 똑바로 매시오.곧 벗겨지겠오."
그러자 갓쓴사람의 대답이 참 기가 막혔습니다.
"그건 나도 아오만,손 올리기가 싫어서 그냥 가는 중이오."
그러더니 변죽도 좋게 되물었습니다.
"그런데 당신이 짊어지고 가는건 뭐요?"
그 사람이 대답 했습니다.
"아,이거요? 이건 떡이라오.아주 맛있는....."
그러자 갓쓴 사람이 아주 잘됐다는 듯이
반색을 했습니다.
"그래요,그떡 몇개만 주시구려.
아까부터 배가 고팠다오."
이번에는 떡진 사람이 더 기가 막힌 대답을 했습니다.
"여보시오,나도 아까부터 배가 고팠지만 손 올리기가
싫어서 굶고 가는 길이라오."
★게으른 사람에게 주는 교훈★
게으른 사람은 부리는 사람에게 이에 초같고 눈에 연기같다.
[잠언 10장 26절]
게으른 사람은 밥그릇에 손을 대고서도 입에 떠 넣기를 귀찮아 한다.
[잠언 19장 24절]
게으른 사람은 핑계 대기를 "바깥에 사자가 있다,
거리에 나가면 찢겨 죽는다"한더.
[잠언 22장 13절]
"문짝이 돌쩌귀에 붙어서 돌아가듯이, 게으른 사람은
침대에만 붙어서 뒹군다."
[잠언 26장 14절]
게으른자의 집은 들보가 내려앉고 손이 놀면 지붕이 샌다.
[전도서 10장 18절]
세상에서 가장 게으른사람 이야기